[제보는Y] '준공 3년' 아파트 천장 빗물 뚝뚝...현산 또 부실시공? / YTN

2022-07-12 44

천장 가득 고인 물…고이다 못해 빗물 ’와르르’
지난달 말 첫 장맛비 내린 뒤 누전 의심 현상까지
시멘트 금 가고 곰팡이 가득…보수 공사도 난항
누수 현상 갈수록 심해져…현대산업개발에 항의


지난 1월 현대산업개발이 짓던 광주 아파트가 무너지면서 6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는데요.

현대산업개발이 다른 지역에 지은 아파트 천장에서 비가 오면 물이 새는 피해가 잇따르면서 부실시공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준공한 지 이제 막 3년이 지난 아파트인데, 어느 정도로 심각한지 김혜린 기자가 직접 다녀왔습니다.

[기자]
아파트 천장 벽지가 물에 젖어 심하게 울고, 곳곳에서 물이 고이다 못해 뚝뚝 떨어집니다.

전등이 혼자서 깜빡거리기도 합니다.

누전 의심 현상입니다.

지난달 말 서울에 첫 장맛비가 내리면서, 현대산업개발이 지은 아파트에서 일어난 일들입니다.

[A 씨 / 입주민 : 집안 전체적으로 다 천장 벽지가 들떠 있는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그냥 물이 떨어진다기보다 계곡 물이 떨어지는 수준이었고, 걸레로 닦아낸 거 외에 대야에 받은 물만 2.3kg 정도….]

벽지를 뜯어내고 보수 공사가 시작됐지만, 금이 간 시멘트 사이로 물이 떨어지고 곰팡이가 가득 차 보수 공사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A 씨 / 입주민 : 여기가 전체가 다 곰팡이였고, 이 벽지, 이 부분이 일주일 사이에 곰팡이가 다 슬어서 색깔이 변해있었어요.]

누수 현상이 갈수록 심해져 입주자가 현대산업개발에 직접 항의하자, 현대산업개발 측은 옥상 방수 작업 문제로 물이 벽을 타고 흘러내린 것 같다고 설명했고, YTN 취재진엔 시간이 흘러 발생할 수 있는 문제라고 해명했습니다.

해당 아파트의 준공 시기는 2019년 2월.

지은 지 불과 3년밖에 안 지난 새 아파트나 다름없는 곳입니다.

한두 곳이 아닌 여러 곳에서 누수 피해를 봤다는 민원이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당 아파트 관리사무소 : (이번) 장마철에 세대 두세 건 정도 있었던 것 같은데…. 따로 제가 체크를 안 해봐서 모르는데요.]

콘크리트 타설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원호 /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안전정책연구소 소장 : (콘크리트를) 타설할 때 문제가 생길 수도 있고, 양생할 때 충격 같은 걸 줘서 문제가 생길 수도 있고…. 시간이 흘러서 나타난 거라고 볼 수는 없을 것 같고요. ... (중략)

YTN 김혜린 (khr08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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